2020년 10월 26일 작업을 담은 현장 기록입니다. 기존 네이버 글을 바탕으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표지는 실제 현장 사진을 바탕으로 AI로 편집했으며, 본문에는 당시 작업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마을에 CCTV를 설치할 때는 카메라를 몇 대 달 것인지보다 먼저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어느 길을 살펴야 하는지, 주민들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촬영하지 않아야 할 공간은 어디인지입니다.
대전 평촌3동 현장에서도 주민분들의 의견을 듣고 마을 진입로와 회관 주변의 촬영 위치를 함께 정했습니다.
1. 카메라 위치부터 정하지 않고, 필요한 화면을 먼저 물었습니다
마을회관은 마을의 중심에 있고 여러 길이 모이는 위치였습니다. 주 진입로와 측면 진입로, 회관에 접한 도로를 어떻게 확인할지 마을 업무를 맡은 분들과 주민분들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설치할 자리를 정했더라도 실제 화면은 예상과 다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고 싶은 대상과 확인이 필요한 구간을 다시 짚고, 카메라의 위치와 촬영 방향을 협의했습니다.

2. 설치 장소에 맞춰 폴대를 준비했습니다
마을 진입로에 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폴대를 준비했습니다. 기성품의 규격에 장소를 맞추기보다 현장에 필요한 높이와 설치 조건을 고려해 제작했습니다.
폴대는 스테인리스 304 이상의 재질로 제작했다고 당시 작업 기록에 남겼습니다.

3. 설치한 뒤에도 높이와 구도를 다시 맞췄습니다
준비한 위치에 카메라를 올린 다음에는 실제 촬영 구도를 보며 방향을 맞췄습니다. 다른 진입로에서는 사전에 상의한 높이보다 실제 설치 높이가 높게 느껴져 카메라를 조금 아래로 내렸습니다.
제작한 카메라 암은 상하좌우 조정이 가능해 현장에서 높이와 방향을 세밀하게 맞출 수 있었습니다. 폴대 안으로 배선을 넣기 어려운 구간은 외부로 배선했습니다.


4. 마을회관 주변 도로와 진입 구간을 연결했습니다
회관 건물의 측면에는 건물에 접한 도로를 확인할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마을에서 이전에 구입했지만 사용하지 않던 가로등에도 진입 구간을 확인할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회관 안에 마련된 장소에는 녹화기를 배치했습니다. 여러 위치의 카메라를 설치하는 만큼, 현장별 촬영 방향과 녹화기 위치를 함께 정리하며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5. 넓게 보는 것만큼, 가려야 할 곳도 중요했습니다
마을 CCTV는 촬영 범위가 넓어 주민의 생활 공간이 화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당시 작업 기록에는 주민분들이 촬영을 원하지 않는 영역을 요청했고, 해당 영역에 블라인드 처리를 적용했다고 남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작업을 사생활 보호 마스킹으로 정리했습니다. 모든 공간을 최대한 넓게 담는 것보다 필요한 구간과 제외할 구간을 함께 협의하는 과정이 중요했습니다.
6. 설치 전, 이런 내용을 함께 확인하면 좋습니다
- 확인할 출입로와 관찰 대상은 무엇인지
- 카메라를 설치할 구조물과 배선 경로가 있는지
- 실제 화면에서 높이와 촬영 각도를 조정해야 하는지
- 촬영에서 제외할 생활 공간이 있는지
- 녹화기를 어디에 두고 누가 화면을 확인할 것인지
이번 현장도 주민 의견을 듣고 실제 화면에 맞춰 설치 위치를 조정하는 과정이 중심이었습니다. 같은 마을 CCTV라도 길의 구조와 확인 목적에 따라 구성이 달라집니다.